
시칠리아 화산 에토나 화산 독성물질 중국에서 포착!
불과 며칠 전 이탈리아 자치주이자 지중해 최대의 섬인 시칠리아 화산이 폭발했다. 아예 터지지 않은 곳이 터진 게 아니라 예전부터 종종 분화활동을 하던 곳인데 최근 다시 터진 것이다. 유럽의 모 포럼이나 해외 관련 사진을 보면 사진가분들이 많이 가신 것 같네요. 사진 찍으러… 아무래도 자연 활동 중에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현상도 아니고 에토나 화산은 그 규모도 엄청나게 크기 때문에 놓칠 수 없었을 것이다. 덕분에 저희가 이렇게 멋진 사진을 집 안방에 앉아서 혹은 누워서 노트북을 통해서 볼 수 있어서. 최근 분화 후 그 연기가 중국까지 날아갔다는 소식이 있어 그 내용을 공유해본다. 그렇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조금 신기해서… 어쩌면 한국에도 관련 성분이 도달했을지도 몰라. 지나갔을 수도 있다.이탈리아 95031 카타니아 Adrano, 에토나산

에트나 화산은 지중해에서 가장 큰 섬으로 알려진 시칠리아의 동쪽 끝에 위치하고 있다. 구글맵 사진 캡처해봤는데 빨간색 네모로 따로 표시해놨다.

위성사진도 게재해 본다. 섬이라고 하기에는 거의 대륙 수준의 크기를 자랑하는데, 그런 크기가 무색할 정도로 오른쪽에 시커먼 지형이 바로 그 유명한 지금의 시칠리아 화산이 존재하는 곳이다. 산을 기준으로 북쪽에는 좀 더 높은 산악 지형이 자리 잡고 있다. 고로 녹지 비율이 높은 편이다.

에트나 화산은 지난달 2월 16일 처음 분출했다. 거의 한 달이 지나 포스팅을 겨우 올리는 저도 레전드. 그때 처음 터진 이후 지금까지 10번 넘게 용암을 분출했다. 3월 7일 오후에는 10차 분출 활동이 있었는데 이때는 용암이 수직 1㎞ 높이까지 치솟았다고 한다. 부들부들.

분화 활동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처음 터지는 것도 아니고 나름 동네에서 흔한 일이라고 봐도 틀린 얘기가 아니니까 지역 주민들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물론 계속 주시겠지만 참고로 지금까지 보고된 인명피해는 0이라고 합니다. 다만 문제는 장시간 활동으로 인해 관광객 감소(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가는 사람도 별로 없지만)와 화산재로 인한 농작물, 원예, 어업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그런데 신기한 것은 비단 이탈리아 남부만 피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멀리 아시아, 중국까지 독성물질이 배달됐다고 한다. 시칠리아 화산이 거의 한 달 넘게 분화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나온 흐린 연기가 7천 킬로미터 훨씬 떨어진 중국까지 이동한 것이다. 출처는 EU 대기감시위성센터다.

이 별로 건강에 좋지 않은 연기. 특히 아황산가스대가 중국 북서부로 길게 뻗어 있다고 한다. 이 아황산가스는 무색기체로 퀵향(?)이 나는 것이 큰 특징이며 인체에 유해한 유독성 화합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항상 미세먼지를 한국으로 날려주시는 중국분들,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공감해주실지.

아쉬운 점은 이 연기가 대부분 대류권, 성층권 정도의 높이에서 대기 흐름을 따라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보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뭐… 건강에는 너무 안 좋을 것 같아. 아무튼 지금 중국이 문제가 아니라 시칠리아 주민들에게 피해가 쌓여있다고 한다. 주차된 차량 보닛과 앞유리에 화산재 가루가 손가락을 대면 주르륵 따라오고 집 창문에도 검은 가루가 묻어 나온다고 한다. 도로도 더러워지고. 이에 해당 당국은 최근 지역적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탈리아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 활동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고.
영상 출처 : The Sun 마지막으로 이 영상은 영국 더 선에서 공개한 해당 화산의 폭발 장면인데 너무 좋은 카메라로 찍었어… 보고 왠지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 같아.

정말 보면 지구는 매우 신비롭다. 맨틀과 대류 그 속에서 끓어오르는 용암까지…에트나 화산이 폭발하는 걸 보니 그저 경이로운… 분화활동 중에 나오는 그 연기가 아시아 지역까지 온 것도 대단한 것 같다. ‘대기’를 정말 무시할 수 없는 것 같아. 과거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도 방사능 낙진이 스웨덴에 터무니없이 떨어졌기 때문에 그것도 뉴스에서 크게 나왔는데. 어쨌든 시칠리아 주민 여러분의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사진 출처 : 외신 보도문 : 김덮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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