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보름 전에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클림트&뮤직콘서트를 보고 싶다고 소개했는데, 서울에서 단 하루 남은 공연장에 다녀왔어요. 한마디로 너무 멋진 공연이었어요. 주최측에서몰입형미디어아트라고했는데,한국의영상기술인지미디어아트인지어쨌든IT기술력의놀라움과멋진아티스트들의콘서트를보고왔습니다.
아래 링크는 사전 소개 포스팅입니다. 이런 곡들이 연주되며 클림트에 대한 소개와 빈 분리파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들어있습니다.
https://blog. ‘naver.com/yoonina8/221562411814 쿠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전시회를 본지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Klimt ‘ s Golden … blog.naver.com
엠씨어터 무대가 원래 그렇게 반짝반짝한 장치였는지 아니면 오늘 연주에 뭔가 필요한 장치였는지 궁금해서 2층 자리로 갔어요 무대 막에는 황금색 바탕에 구스타브 클림트라는 글자만 적혀 있고 어떻게 공연이 열리는지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오프닝을 알리고 투명한 막 뒤에 앉은 피아니스트 박진우 씨가 필립그래스 에뛰드 No.2를 연주합니다앞에 붙어있는 투명한 막은 캔버스로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클림트의 1909년 작품 ‘생명의 나무 스트레이프리즈’가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클림트는 이 그림을 어디서 시작해서 어느 방향으로 그려갔는지 모르지만, 나무의 큰 줄기에서 시작해서 잔가지로 색이 점점 짙어지는데, 정말 누가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 같고, 금빛 색이 살아 있는 것 같고, 그 스크린에 나뭇가지가 그려져 있어서 그림의 선명함에도 놀랐어요. 프로젝트로 보면 하얗게 퍼지는데 와~ 색이 살아있다!살아있어! 이러면서 점점 그림에 빠져들었어요
첫 번째 곡이 끝나고 해설가 이승민 씨가 나와서 클림트라는 작가에 대해서 해설을 해드릴게요 클림트 시대별로 설명하는 거 같아요
클림트가 부르크 극장의 천장화를 그렸는데, 이 작업으로 천재 화가가 됨과 동시에 황제로부터 특별 격려상인 황금공로십자훈장을 수여받았어요. 그에게 또 다른 기회가 찾아왔는데 합스부르크 왕가의 방대한 컬렉션을 전시하기 위해 빈 미술사 박물관의 벽화를 그리는 거죠, 이 작업을 진행하면서 조금씩 클림트의 색채가 나타나기 시작한 거죠. .
그 벽화의 어느 부분(로미오와 줄리엣?)을 캡처해서 설명하는데 그 화질이 무척 놀라웠어요. 그렇게 확대해도 그림이 깨지지 않고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니 이건 너무 놀라운 시작이죠.
벽화 속 <타나그라의 소녀> 눈꺼풀이 반쯤 감긴 여성의 얼굴, 이 벽화는 고대 그리스 도시 타나그라의 한 소녀를 묘사하고 있으며 빈 거리의 여성을 연상시키는 작품으로 빈 아카데미와 조금씩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클림트의작가적성격을보여주는그림이고첫번째팜파탈의초상화라는점에서특별한의미가있죠.
빈 아카데미적 양식은 완전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지만, 클림트는 19세기 빈의 인물상을 통해 고대 그리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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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는 천장화와 벽화를 의뢰받았을 때 고민이 있었어요. 클림트는 현대적인 장식으로 건물을 채우고 싶었지만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왕실에서 허락하지 않고 황제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이 전문화가로서의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예술적 방향을 포기했습니다.벽화 작업을 마쳤을 때 성공한 화가로 자리매김했고 빈 미술대학 교수로 추천될 정도로 빈 미술계에 주류로 들어섰지만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1892년, 금세공사였던 아버지와 아티스트 컴퍼니 예술 동맹의 일원으로 함께 작품 활동을 했던 예술적 동반자이자 동생인 엘렌스트가 사망하면서 잠시 작품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사회자는 클림트의 슬럼프에 대해 관객들에게 그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라고 묻습니다 인생의 허무함? 아니면 성공가도를 달리던 내 모습을 되돌아보거나 했겠죠. 분명한 것은 이 시기에 세상의 요구보다는 내가 그리고 싶은, 내가 원하던 예술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고, 1897년 수년간의 침묵 끝에 실험적인 전문가들과 ‘빈 분리파 예술 동맹’을 결성했습니다.
그리고 1898년에 빈 분리파의 첫 번째 전시회가 열렸는데, 이때 전시회 포스터를 클림트가 직접 제작했습니다.그림의 왼쪽 상단의 검은 부분은 빈인의 반수 미누타우루스, 미누타우루스를 살해하는 용사는 테세우스를 그리고 있습니다. 반인반수는 보수적인 미술계를, 용사 테세우스는 새로운 예술을 추구하는 빈 분리파를 나타내는 것으로 빈의 오랜 관습을 깨고 새로운 예술의 승리를 나타냈습니다. 오른쪽의 창과 방패를 들고 서 있는 여자는 아테나 여신으로, 마치 빈 분리파를 지켜주는 수호신처럼 묘사되어 있답니다.
빈 분리파 <제1회 전시회 포스터>는 검열로 인해 일부 수정되었다고 하는데, 비교해 보세요. 어디가 다른지 알겠어요?
2회 전시회에서 클림트는 황금 갑옷과 황금 투구를 쓴 <미네르바(팔라스 아테나)>의 여신을 그렸습니다.
당당한 포스로 창을 들고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으며, 여성의 오른손에는 여성의 누드를 들고 있습니다. 승리의 상징으로 여성의 누드를 들어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빈 분리파 예술의 승리를 선언하는 듯한 선언적 작품으로, 과거의 예술에서 분리를 선언하고 모든 예술 장르가 어울리는 종합예술을 추구합니다.
실제로 빈 분리파에는 미술가, 건축가, 음악가, 시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활동해 왔습니다. 종합예술의 개념은 당시 작곡가 바그너의 뮤지컬 드라마를 지향하고 모든 예술장르가 하나로 창조되는 종합예술 자체를 원했던 것이라고 합니다.
다음 연주곡은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을 두 피아노를 위한 편곡으로 피아니스트 박진우 김재원 씨의 피아노 연주로 듣습니다.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클림트의 초기 작품과 빈 분리파의 작품을 정면 벽면과 약간 경사지게 서 있는 오른쪽 벽면, 그리고 바닥, 이런 3면을 통해 작품을 감상합니다. 눈에서 잔영이 사라지는 게 안타까운데 또 다른 작품이 나타나서 정신이 없어요.
피아노 모형도 둘이 달라서 그것도 궁금했습니다. 우리 신교수님이 함께 가신다면 이런 의문들은 해결될텐데 아쉽네요.
이번에는 빈 분리파의 제 14회 전시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빈 분리파가 추구한 이념이라면 종합 예술, 즉 모든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종합 예술을 추구한 것입니다.
제14회 빈 분리파 전시회는 종합예술의 체험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는 베토벤과 그의 음악이었어요.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의 네 악장, 환희의 송가를 그린 대형 벽화인 <베토벤 프리즈>를 제작했습니다. 전시장 가운데에는 베토벤 조각상이 있는데, 조각상을 부각시키기 위해 회화 방식으로 베토벤의 음악을 기리는 벽화가 그려졌는데, 가운데 있는 조각상보다 클림트의 회화 작품인 베토벤 프리즈가 더 주목을 받아 혹평과 극찬으로 나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클림트의 걸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시 묻습니다. “왜 베토벤이냐?”고. 당시 빈의 예술가들은 베토벤을 매우 숭배하고 열광적으로 찬양했다고 합니다. 베토벤의 예술적 탁월함뿐만 아니라 예술이 수단이 아니라 예술 그 자체를 목적으로 한 최초의 예술가로 베토벤을 존경했다고 합니다.
이 설명과 함께 <베토벤 프리즈> 3면의 그림을 감상하고 설명을 들었습니다.1면 테마는 「행복에 대한 동경」, 2면 테마는 「?」, 3면은 「환희의 송가」, 밝은 배경에 1면의 뮤즈들이 재등장, 연주하는 여신의 모습, 류트를 손에 넣는 시의 여신, 베토벤의 음악을 상징, 천사들의 합창, 남자와 여자는 뜨거운 포옹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클림트의 <베토벤 프리즈>의 절정인 동시에 남녀가 안고 키스하는 모습을 정점으로 천국의 처녀들이 노래하는 합창에 싸여 그림과 음악은 마침내 하나가 된다는 표현을 한 거래요. 그려진 여자들의 인물묘사가 노골적이고 혐오감을 준다는 혹평을 받았지만 희망을 잃어가는 인류에게 경종을 울린 작품이었습니다.
빈 분리파의 14회 전시는 종합예술을 표방한 것처럼, 전시회의 오프닝에서 말러 지휘, 빈 필하모닉의 연주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이 실제로 연주되었다고 합니다.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 4악장 환희의 송가도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편곡으로 피아니스트 박진우 김재원씨의 피아노 연주로 듣습니다. 한 8~9분 정도? 연주하는 피아노 두 대의 음색이 각각 다른 것 같기도 한데 이런 궁금증은 어떻게 해결해야 하지? 합창의 멜로디가 계속 바뀌는 듯한 느낌이 경쾌하고 신비스러웠어요.
다시 음악 해설자가 등장, 다음 질문은 예술가가 작품을 만들 때 첫 번째 시작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였습니다. 예술가에게 그 시작은 영감이라고 합니다. 영감을위해서는경험이필요하고,그경험을바탕으로자기만의시각에서생각하면작가자신의세계가구축된다고하네요.
클림트를 황금색 화가라고 하는데 그 배경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였습니다. 클림트는 금색 사용과 실제 금을 작품에 넣을 정도로 황금색을 좋아했는데, 일대기 중 이 일부분을 황금시대와 구분합니다.
황금색을 그리게 된 배경은 어디에서 왔을까. 첫째는 당시의 화려한 빈 분위기를 들 수 있고, 둘째는 금세공사인 아버지의 영향, 셋째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성당 내 웅장하고 화려한 황금빛 비잔티움 모자이크, 특히 라벤나의 산 비탈레 성당의 테오도라 황후의 모자이크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것이랍니다.
라벤나의 산 비타레 성당의 내진 모자이크: 테오도라 황후와 신하들
클림트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품이며 클림트의 모든 것을 표현하는 작품 “Kiss”에 대한 해설입니다.황금시대의 절정, 에로스와 예술, 치유, 사랑의 융합, 회화라는 미술 장르가 전해지는 모든 것을 담은 최고의 서정적 작품이랍니다. 여자의 감정이 어떤 것이었는지 알고 싶은 그림입니다. 화사하고 앳된 얼굴이지만 무표정한 얼굴로 가득 찬 여자를 껴안은 남자. 클림트는 사랑이 지상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작품 요소에 투입합니다. 키스에 대한 해설을 쓰자면 끝이 없어요.
클림트의 키스와 함께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작품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얼굴, 어깨 외 사실적으로 표현된 부분이 거의 없으며 장식적인 무늬가 주인 추상화와 구상화가 통합된 작품입니다. 아데레라는 여성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신경을 쓴 듯 그녀의 표정, 장애가 있는 손의 처리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쓴 작품으로 실제로 가장 많은 돈을 썼으며 제작기간은 4년이나 된다고 한다. 금! 태양빛, 신성한 과거로부터의 빛을 자신의 손을 거쳐 새로운 현대식으로 다시 만들어 생명력을 불어넣었습니다.황금시대의 작품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랑”이라고 정의할수 있지 않을까..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역시 두 피아노를 위한 편곡으로 피아니스트 박진우 김재원 씨의 피아노 연주로 들었습니다.개인적으로 다음 무대 클림트 풍경화와 이 곡을 같이 들으면 어떨까 하는 곡입니다
미술에서 정사각형의 의미가 뭐죠?라는 질문으로 클림트와 자연이라는 수도꼭지에 대한 해설을 들었습니다.클림트는 많은 풍경화를 정사각형 캔버스를 사용해서 그렸어요.
그림의 시초는 프레임을 어떻게 정할까요?라고 할 수 있지만, 화가가 정사각형 캔버스를 선택하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같은 정사각형은 절대성, 영원성, 완전성, 종교적 신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클림트가 풍경화를 특별히 정사각형으로 그린 이유는 묘사 대상을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 넣을 수 있는 최적의 형식이 아닌가 싶어요. 풍경화는 결국 큰 우주의 일부분을 떼어내 표현하는 것이라는 거죠.
<배나무> 인상주의 점묘법으로 화면 전체로 무한 확장하는 이미지 입니다. 클림트 풍경화 보는 방법은 화폭 전체를 본 뒤 점차 세부 묘사에 자연스럽게 초점을 맞춰 보도록 하죠. 왼쪽 작품은 <꽃이 있는 농장 정원>, 녹색의 생생한 오른쪽 작품은 <농가의 정원>, 나무와 함께 꽃들은 아타제 호수에 있는 자신의 정원을 바라보고 그렸습니다.
클림트는 아테제 호숫가에 머물러서 풍경화를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그는 그곳을 진정한 휴식의 공간으로 생각하고 실제로 보트를 타고 작업을 하곤 했답니다. 아테제 호숫가에서의 풍경화는 거의 초본 없이 바로 그 장소에서 그려 버린 점도 특별합니다.
<아타 호수> 푸른 호수의 평화로운 모습을 감도는 보트 위에서 작업함, 에메랄드빛 하늘색으로 유명한 작품(왼쪽), <아테제 호수의 캄마성II> 연작 시리즈, 클림트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그림(오른쪽) 프랑스 인상주의 작품과는 다른 무게를 주는 그림입니다.
마라르이케르투시의 5개 가곡 중 ‘나는 세상에서 잊혀져’를 소프라노 석현수 님, 피아노 박진우 님의 연주로 듣습니다.추상적인 작품들만 딜립다 보기, 꽃과 나무, 한적한 호숫가의 저택 등에서 가득한 풍경화를 보면 눈은 편안해지지만 노래는 왠지 우울하게 들립니다.
찾아보면 말러가 “이 곡은 나 자신이야”라고 한 정도로 세상과 떨어져서 소요에서 벗어나고 싶은 그런 마음을 담은 노래인 것 같아요
<나는 세상에서 잊혀져
나는 세상에서 잊혀지고 오랫동안 세상과 떨어지기 때문에 지금 아무도 나를 모른다.그들은 내가 죽은 줄 알 거야.하지만 상관없어, 가 죽었다고 생각해도 부정할 생각도 없어, 사실 난 죽은 거나 마찬가지니까 이젠 이 세상의 동요에서 벗어나 조용한 나라에서 평화를 누리고 있네 나만의 천국에서 혼자 살리라고 내 사랑속에서, 내 노래속에서
여섯 번째 무대는 클림트와 여인 : 색채의 향연을 펼칩니다.클림트 그림에서 여성은 신화적인 존재로 팜 파탈 이미지의 여성으로 등장했지만, 황금시대 작품 스타일이 시대에 뒤쳐져 있다는 것을 깨닫고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게 됩니다.
새로운 제작기법을 통해서도 주제는 여성이지만 황금시대의 작품과는 색채감에서 크게 차이가 사람을 알 수 있죠.후기 걸작들은 밝고 화려한 분홍색 배경색에 화려한 머리 장식과 꽃으로 장식된 배경 속에 도도하게 소녀가 서 있는 <메는 프리마벳시의 초상>, 클림트의 새로운 여성 표현으로 최고조로 손꼽히는 작품 <무희>, 얼굴을 옆으로 살짝 돌린 이 그림은 캔버스를 메운 화려한 색채로 에로티시즘과 예술의 조화를 극대화한 작품으로, 색채의 향연과 함께 어울려 화사한 작품입니다. 세 번째 사진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화>는 우먼의 골드(아델레 블로흐 아우어의 첫 초상화)를 그린 후 5년 후의 작품으로 기존의 초상화와 완전히 다른 분위기입니다. 아데레를 둘러싼 다채로운 색, 장식, 대담한 구성의 작품입니다. 상자 속의 인형처럼 불편한 모습이지만 아델레는 여전히 품위 있고 아름다움이 넘칩니다.
클림트후기초상화들의화려한색채와평면적인표현을하고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가소로운 오오에의 판화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1873년 빈 만국박람회에서 우키오로의 판화 작품을 접한 후, 우키오로의 목판화 작품을 직접 수집하거나 작품에 모티브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1913년작의 「처녀」는, 콘서트의 클로징 테마입니다.화면 중앙에 눈을 감고 있는 듯한 여자는 클림트의 만년 작품에 주로 등장하는 인물이에요. 화려한 색채는 역설적으로 죽기 전의 우울한 심정을 대변하는 것 같기도 해요. 어두운 배경, 밝은 장식적인 무늬가 하나로 표현된 이것은 해석하기가 쉽지 않겠죠. 꿈꾸는 여자의 얼굴에서 인생은 하나의 백일몽에 불과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그는 삶과 예술의 통합과 조화를 늘 그려왔습니다.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 사랑받는 것은 작품 속에 자신을 나타내는 솔직함. 그 솔직함이 우리를 매혹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레할오페라쥬디타의아리아너무나뜨겁게입맞춤하는내입술을소프라노석현수씨,피아노박진우씨의연주를들으며클린트의후기초상화를감상했습니다. 박력 있는 연주가 오페라의 주인공 주디타가 열정적으로 춤추는 모습, 장미를 던지던 힘찬 여인의 모습과 클림트 그림 속의 화려한 여인들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곡이었어요.
이어 푸치니 오페라 나비 부인에서 입을 다물고 부르는 노래(허밍코러스)를 피아노 박진우 씨의 연주를 들으며 클림트의 후기 작품을 감상했습니다.
관객들은 정말 클림트의 작품에 푹 빠졌던 것 같아요.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보다 더 실감나는 영상작품은 이제 진짜 음악이면 음악, 그림이면 그림이라는 하나의 예술 분야에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뮤직콘서트를 통해 알게 된 것 같아요.
이 작품은 제주도 ‘빛의 뱅커’에서 10월 27일까지 전시한다고 하니까… 제주도 비행기표를 사야 될 것 같아요.
2019.6.25 /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