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전 검사 신촌세브란스 유아 편도/아데노이드 수술

결국 이 글을 쓰는 날이 오고 말았다.나 딘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봐준 세브란스의 은 도사에 편도 수술을 권유 받은 것이 지난해 5월, 고민 끝 이비인후과 협진 의뢰서를 받고 수술 상담을 받은 것이 2개월 후 7월. 하지만 너무 성의 없는 진료에 실망하고 일단 보류.그리고 4개월 후 우리가 희망하는 교수가 다시 한번 예약을 잡아 다시 수술 상담을 받으러 갔다.나 딘이 “아”라고 하자마자 100%수술해야 한다는 교수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의 수술 날짜까지 잡아 돌아왔다.너무 인기 있는 교수였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수술 가능한 최고의 일수가 올해 5월이었다.회복 기간까지 고려하면 어중간하게 학기 중에 하는 것보다 여름 방학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7월 중순 쯤에 예약을 해놨다.그 사이에 편도선이 작아지거나 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수술을 취소할 수도 있다는 작은 기대와 함께.

그동안 우리는 여러 병원에 다니고 나 딘이 편도 수술에 대해서 물었다.어떤 의사는 “좀 더 기다리자”라고 했지만 어떤 의사는 ”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처음 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나 딘이 1년 중 편도염과 잦은 고열로 고통을 보고 있었다.학기 초에는 무려 7주 연속 항생제를 복용해야 했다.낫지도 않았는데 또 염증을 일으키고 있는 것도. 그리고 마지막은 축농증으로 마무리 그때는 정말 당장이라도 수술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편도 수술을 결정하게 된 복디은이의 증상은- 잘 때 코가 있다-입을 벌리고 자-수면 중 무호흡 증상이 있다-숨이 막힐 때마다 자기 자세를 바꾸어 밤새도록 뒤척여- 자다가 울음을 올리는 것이 많다-키와 체중이 평균에 못 미치는-코 감기가 들면 코가 전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뒤에 가서 무조건 축농증 때문에 항생제를 몇주간 마시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고 보니, 나 딘은 그동안 잠이 항상 문제였다.편도선이 큰 아이는 대부분 코의 편도(아데노이도)까지 큰 경우가 많지만 그래서 잠 잘 때 기도가 거의 막힐 듯하다.나 딘이 제대로 잠도 못 잤고, 호랑이도 함께 수면의 질이 떨어졌다.

그런데 그동안 자주 앓던 대부분의 아이들이 그렇듯 코로나 덕분에 집에서 사는 날이 늘었고 복딩도 6개월 동안 한 번도 아프지 않았다.혹시 편도선이 작아졌나 싶어 수술 전 검사 겸 은도 선생님의 진료를 다시 보기로 했다.은도 선생님 진료일에 이렇게 대기하지 않는 거 처음 봤어.이것도 코로나 때문이겠지;; 진료실에 들어가 의자에 앉자마자 몇 마디 하는 폭딩이의 목소리를 듣고는 너, 그동안 소리 많이 질렀냐며 목 긁는 소리가 난다며 청진기 한방에 축농증 같으니 엑스레이를 찍어오라고 보내줬는데, 양쪽 코가 여전히 하얗게 변해있었어.(그러니까 우린 그를 여전히 큰 소리로 목 긁는 소리가 났어.

그래서 우리는 이 종이를 들고 본관으로 이동했다수술 전 검사는 4시간 동안 금식 후 이루어지며 채혈-뇨 검사-X선-심전도와 같이 4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말만 들어도 눈앞이 캄캄해지는 단어임에 틀림없다. 어, 어.

수술 전 검사비용은 10여만 원.수납이 끝나고 가장 먼저 채혈실로 향했다.

주사를 놓겠다는 한마디로 보쿠딩의 전력으로 반항하기 시작했다.채혈실까지 데리고 들어가기도 힘들었고 의자에 앉아 혈관을 찾는 동안 너무 울고 날뛰며 채혈실이 무너질까 봐 어린이병원 같았으면 좀 경력 있는 선생님들이 와주었을 텐데 이곳은 본관 채혈실이어서 아이들의 혈관을 찾기가 힘들었다.그래도 최선을 다해주면서 열심히 했다.팔에 있는 혈관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어렵게 손등에 바늘을 찔렀지만 워낙 장복딘이 심하게 몸부림쳤고 그나마 찌른 혈관으로는 채혈이 잘 되지 않아 1차 시도도 실패했다.왜 꼭 한번 실패하고 나면 좀 더 경력이 있는 간호사 선생님이 올까;; 다만 아이들은 좀 처음부터 경력자가 왔으면 좋겠다. 어쨌든 다른 분이 오셔서 팔의 혈관을 발견하고 채혈을 마쳤다.무려 6개의 피를 뽑았는데 시간도 오래 걸리고.그래도 천천히 20까지 세어 보자는 간호사 선생님의 말에 장복딘이라는 말로 장복딘이라는 말로 장복딘 같은 숫자를 셀 수 있다니 대견했지만 장복딘의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얼굴은 눈물, 콧물이 나고 장복딘이 안고 있던 호아는 팔에 멍이 들어 있었다.수술 전 혈액검사만 해도 이 정도였는데 나중에 진짜 수술 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이 앞섰다.그래도 뒤끝이 없는 복딩이라 잘했다는 칭찬이 쏟아지자 이내 기분이 좋아졌다.잠시 복도에 앉아 유튜브에서 페퍼피그도 보여주고 검사가 끝나면 초코우유와 초코송이도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소변검사. 몇 년 전 복딘이 성홍열에 걸렸을 때 한번 소변검사를 시도했지만 지옥을 맛본 적이 있어 이번에는 작전을 바꿔보았다.집에서 미리 복딩이 쉬야를 빈 박스에 넣기로 했던 거특히 여자아이들은 소변을 보기가 힘들 때도 있고 소변검사에 깜짝 놀라 싫어할 가능성이 크므로 미리 준비해 둘 것을 권한다.우리처럼 집에서 유아 변기를 따로 사용하면 편리하다. 어쨌든 소변검사는 무사히 완료.

그리고 엑스레이를 찍으러 이동한 엑스레이는 복딩이 태어나서 수십 번 찍어봤기 때문에 별 문제될 게 없었다.1분도 안걸린듯ㅋㅋ 본관 영상의학과 선생님들도 친절하긴 했지만 어린이병원 영상의학과 선생님들을 따라가는건 무리였다.은도 선생님 진료 때문에 어린이병원에서도 사진 한번 찍었는데 촬영실에 들어가 있던 복딩이가 넘어지는 걸 보고 안에 있던 선생님이 저만큼 놀라서 복딩이한테 괜찮냐고 열 번은 물어본 것 같다.후후후

마지막으로 심전도 검사본관 5층에서 정중관으로 옮겨야 했고 이동거리가 길었다.그래도 친절하신 선생님 덕분에 여기도 순식간에 검사 완료

토요일이라 그런지 코로나라 그런지 검사마다 대기자가 한 명도 없어 금방 진행하긴 좋았다.기본적으로 선생님들도 친절하게 복딩이 눈높이에 맞춰주신 것도 감사

복딩수술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오늘 이곳저곳 검색하다가 입원 환자들은 코로나 검사가 필수라는 말을 듣고 다시 정신이 들었다.인플루엔자 검사보다 훨씬 아프다고 하는데 우리 복딩이 얼마나 힘들지 몰라 ㅜ 매일같이 수술 후기 검색하면서 안 그래도 걱정되는데 이 코로나 때문에 걱정이 하나 더 늘었다.게다가 이제 보호자도 한 분밖에 출입할 수 없기 때문에 임산부인 나 대신 호가복딩과 함께 병원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곁에 있어주지 않아 벌써부터 가슴이 미어진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수술을 해서 나아질 것만 생각하자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졌지만 날짜가 가까워질수록 어쩔 수 없이 걱정과 불안과 긴장이 커진다.부디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복딩이가 나아지길 바랄 뿐이다.

https://blog.naver.com/glass7998/2220389057656세(만 5세, 64개월) 복딘의 신촌 세브란스 유아 편도 아데노이드 절제술에 관한 기록.이 포스팅은 저를… blog.naver.com

https://blog.naver.com/glass7998/2220420145396 나이(만 5세, 64개월) 복딘 신촌 세브란스 유아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수술 회복에 관한 기록 (수술 당일… blo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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