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및 퇴원 갑상선암 병상 일지.
/ 진단명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4기 갑상선유두암
/ 치료 21.08 진단-21.12 절약(Rchop) 6차 항암 22.01 갑상선암 수술 22.02-22.03 조혈모 1차, 2차 채집 항암 22.04-22.05 조혈모 이식 전처리 항암 무균실 입원
갑상선유두암수술/입원기간 22.01.12-22.01.17(총6일간)/수술일 22.01.13/수술과정 우측암세포반절제수술, 림프절전이절제술
수술 전 금식을 하고 코로나19로 인해 보호자는 수술 대기실에 갈 수 없어 입원병실 앞 복도에서 인사를 나누어야 했다. 잘 다녀오세요, 신랑~”
저는 텅 빈 복도에서 덩그러니…
수술 중에는 식사를 해야 하기 때문에 간호사 접수에 방문해 보호자 임시통행증을 발급받아 지하로 내려갔다.입맛이 없어 속이 편한 음식을 먹고 싶었지만 마땅한 게 없어 편의점 비빔밥을 구입해 병실에서 혼자 밥을 억지로 구겨본다.
시간이 남았으니 이곳저곳 순찰해보고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신랑은 혈액암 치료 중이라 병원 내 정수기 물은 마실 수 없어 생수는 몇 개 가져가거나 편의점에서 바나나와 마시고 싶은 음료만 갖추고 있다.
수술 진행 상황은 문자로 안네밭을 할 수 있다
/수술 결과의 수술 시간은 오전 9시에 시작되어 회복까지 총 3시간 정도 소요되었다.우갑상선암의 크기는 1cm 정도의 작은 크기로 절반 절제로 수술을 시행하고 절개해보면 중심 림프절까지 전이가 있어 림프절 절개술 시행.
/수술 후 진통의 목은 당연히 아프고 식도가 부어 불편할 정도였다고 한다.다행히 수술 통증 외에 큰 통증은 나타나지 않아 주사진통제만으로도 잘 견뎌왔다.혈액암도 이렇게 끝난 암이었으면 좋겠어요.
도우미님이 병실까지 이동해주셔서 간이 회복 침대에서 내려 병실 침대로 혼자 이동하는데 급하게 일어나는 바람에 공역을 여러 번 하게 됐다.말을 못하니까 핸드폰을 쥐어주면 뭔가를 쓴다. 그리고 ‘아프다 통크’ 보여줄게.맞아 잘 버텨줘서 고마워~「ㅎ」。
수술 후 통증에 지쳐 잠이 들었다.
간호병동이 아닌 일반병동의 경우 수술 당일에는 어지러워 혼자 거동이 어렵고 혈낭 용량 체크도 해야 하므로 보호자가 꼭~필요하다.
간호사 분이 보령 뮤커머스액(흡입제)을 보급해 주셨다.보령 무코미스트액 의약품은 점액 용해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호흡기 질환에서 객담 배출 곤란 증상을 개선하는 약품으로 하루 3회 흡입하면 된다.무거운 기계 안에 액을 투입하고 호스를 통해 흡입기 내에 농도가 짙은 안개 분출. 이 기계를 사용하면 소음도가 상당히 크다(공사 소음 수준). 혼자 하면 킹에 불편하지만 병실 안에 호흡기 환자가 있어 식사 후 20~30분 후에 사용하지만 동시간대에 사용하면 나름대로 심적 안정이.. 수술 당일을 포함해 이틀 정도 한 것 같다.
앉아서 하는 모습은 양키가 별로 없네.
수술 다음 날 구강 염증 치료제의 땅 츠ー무을 보급시키고 주었다.
가습기의 경우 병동 담당 간호사가 자꾸 권유로 지하 1층 상가(의사점 옆에 만물점 같은)에서 임대료(3천원)과 보증료를 포함하여 3만원에서 가습기를 가져왔다. 기본 사용 날이 1박 2일 정도 나타난 기억이 있지만 기간이 지나면 보증금에서 사용 날짜가 공제되어 남은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입원 중 쭉 사용하면 좋지만 솔직한 심정으로 그 작은 가습기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도 생각되며, 세균 감염 위험도가 걱정이었다.담당 교수에게 들면서 가습기의 도움은 없어도 좋다며 우리는 2일 정도만 쓰고 기기를 반납했다. 임대료 3천원만 지급 보증금은 전액 환불 받았다.
DAY22.01.14수술 다음 날
새벽에 병실 내의 온풍기 고장으로 추운 병실을 2일 정도 보냈다.우리도 우리 하지만 병실 내의 고령자가 고생하고 있으며 간호실에서도 난방 통제실로 계속 연락해서 난리였다.
어렵게 잠을 자던 아침 6시에 3층 이비인후과센터에 방문 요청을 받았다.수술 경과 관찰 및 유의사항을 안내받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수술 다음날에도 수술 통증으로 진통제를 투여받고 혈액암 항암에 단련돼 있어서인지, 일반 통증은 둔해졌다고나 할까… 어느 정도 일가견이 생긴 자취생도 잘 할 수 있었고 발열이나 부작용도 없었다.
보통은 멍이 조금 든다고 하지만 신랑의 경우는 조금 길고 큰 편에 속했다.
오전 진료를 받고 수술도 깔끔하게 할 수 있어 주머니 상태를 확인한 뒤 퇴원 날짜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생각보다 멍이 크고 진해서 원래 멍이 잘 드냐고 물어보는 걸 보니 담당 교수도 놀라는 눈치였다.다른 환자의 경우 이 정도 수준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식사는 특식 주문. 맛은 상상 이하.식후에 보령 뮤코미스트액(흡입제)을 투입.
▶ 스마트 앱에서 식단 선택 가능
식사는 간호사 접수에 전달해도 되고 스마트폰 성모병원 앱에 접속해 식단 선택을 해도 된다.주식 백미, 잡곡밥, 짐바브웨 외에 국, 반찬 종류 등 모든 부분에서 선택할 수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DAY22.01.17 퇴원
병원에서 반절제 수술의 경우 입원일은 3박 4일 정도를 예상했지만 신랑의 경우 출혈이 멈추지 않고 퇴원이 길어지기 시작했다.(가죽봉투에 10ml 이하로 모이면 퇴원이 결정된다.)
병실 내 코골이가 나쁜 놈이고 나도 잠을 설쳐 새벽 내내 자고 있는 내 모습이 자꾸 신경 쓰여서 신랑이 먼저 집에 가라고 한다.저도 씻는데 불편감이 있고 환자의 경우 생활 중 거동이 불편하지 않고 혼자 복도에서 운동도 하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 없을 것 같아 입원 3일차에 먼저 퇴실했다.
입원 5박 6일간의 다행히 별일 없이 잘 지내고 있는 나와 신랑을 픽업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퇴원할 때 흉터 연고 개념의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재생밴드 메디터치스카(n만원)를 병원에서 처방받아 약 3개월 정도 붙였지만 효과가 부족해 보인다. 그냥 예방을 위해서 붙이는 느낌일까?접착력이 일반 밴드처럼 딱 달라붙는 재형이 아니기 때문에 굴절률이 있는 목에 붙여두면 잘 떨어진다. 불편함이 없지 않다.부착하여 어느 정도 오염되었을 경우 물로 세척한 후 재사용이 가능하다(중성세제로 세척해도 된다고 안내되어 있다)
퇴원당월(1월)/3개월 이후(4월)
5월 현재 지금까지 갑상선암 수술에 대한 통증이나 후유증은 없다.특히 있었더라도 조혈모 이식(항암)의 부작용에 묻혀 있었을지 모른다. 완전절제술의 경우 평생 약을 복용하게 되지만 다행히 반절제술로 퇴원제 외에는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할 약은 없다. 암은 암인데.. 정말 쉽게 끝난 치료였던 반면 혈액암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이비인후과 퇴원 후 추적 관찰을 요청했고, 그 후반 달 만에 조혈모 이식 항암 치료를 위해 혈액내과에 입원해야 해 이비인후과 재진료 예약은 하지 않았다.조혈모 이식이 끝나고 회복까지 반년에서 1년까지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아마도 내년쯤 이비인후과에 진료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 갑상선암 입원 수술 비용
중증등록 혜택으로 입원기간 수술비용은 총 1,257,760원(수술전 검사비용 제외금액)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대로 222 가톨릭중앙의료원 신병원 및 성의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