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K/SoulFood/2005.01.17 발매일:오늘부터 6200일, 16년 11개월 22일 전.
꽃피는 봄이 오면은 서울 국모라는 별명을 가진 가수 BMK의 2집 Soul Food의 타이틀곡으로 명실상부한 BMK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다. 앨범명에서 보듯 깊은 호흡과 큰 성량으로 소울 창법을 제대로 구사하는 몇 안 되는 한국 가수 BMK의 음악치고는 부드럽고 대중적인 느낌이었기 때문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노래방에 가서 불러볼 만한 난이도는 아니니까 한번 시도해보자.
아직도 화제가 되고 있는 2000년대의 명곡들을 듣다 보면 한결같이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가 참 좋은 것 같다. 이 곡을 처음 접한 중학생 때는 그냥와 가창력 짱이다 정도였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까 가사가 먼저 와닿는 것 같아 지나간 사랑을 꽃피는 봄의 계절에 비유해 계절이 돌아가듯 언젠가 봄이 다시 찾아올 것이라는 희망적인 분위기에서 이별을 추억하는 가사가 무척 아름답다. 특히 후반부 브릿지 부분부터 마지막 후렴구까지의 가사는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지 특정 주제에 대한 콘셉추얼한 가사도 물론 좋지만, 이 곡처럼 삶이나 경험을 그대로 녹여내거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풀어낸 가사가 결국 길게 이어지는 노래로 남을 것 같다.
보컬에 대한 언급은 아래의 라이브 영상 하나로 대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무대를 보고 나서 저 큰 성량을 내면서 맑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한 가수라고 생각한다.올 겨울은 유난히 끝나지 않는 느낌이다. 11월부터 몹시 춥기도 하고 2020년까지는 다음 겨울과 연말이면 코로나가 끝나고 다시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짐작도 할 수 없었다. 이 노래를 들으며 물론 계절의 봄도 그립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졌던 봄날이 그리워진다. 올봄에는 다시 꽃피는 봄이 찾아오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