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직 연장, 최근의 즐거움(넷플릭스) 고열 동반 편도염, 자연치유…?

지난 목요일 새벽부터 미열이 나고 기침을 해서 문생스키를 하고 병원에 갔더니 목이 붓고 수족구가 생길 수 있다고.

놀이터에서 놀고, 모든 것을 아직 말하는 아이이기 때문에 놀랄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근데 편도염은… 내가 맨날 감기 걸리면 제일 먼저 목으로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목 아픈데 나 닮았어

약은 3종 세트(해열제, 항생제, 기침약)

그날 오후부터 39도 가까운 열이 나기 시작한다…

예전에 자연치유 하시는 분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말하길 감기에 걸렸을때 인간이 식욕을 잃는것은 감기병균이 가장 먼저 영양이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솔직히 중병까지 자연 치유에 의지할 만큼 믿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내 경우도 자주 아팠을 때를 돌이켜보면 빨리 나으려고 약을 많이 먹었던 때였던 것 같다. 요즘은 웬만한 일이라면 약 없이 참으려 든다.

그리고 체감상 약을 먹으면 데굴데굴 일 주일 아프고 약을 안먹으면 굉장히 이틀이 아픈 느낌이니까…

하지만 어린아이의 경우는 어렵다.

특히 잘 참아서 열이 40.2였던 새벽에는… 더 이상 안되기 때문에 해열제를 먹여 재웠다.

기침은 유해균을 백혈구가 잡아먹어서 저는 찌꺼기인데 밖으로 안 내보내려고 하는 인위적인 약보다는 그냥 집에서 기침을 하는 게 나을 것 같고

뭐 때문에 항생제를 쓰나 싶어서 그것도 그냥 놔두고 미복용.

새벽에 해열제를 한 차례 먹고 다음 날 오전까지 39도 정도였지만 물을 많이 마셔(바이러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고 한다) 잠을 잘 잤더니 오후부터 38도대로 내려갔고 다음날부터는 정상 체온이었다.

누군가는 아이를 고생시키는 것보다 약을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그 역시 부모의 선택이라…

안추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감기는 인체에 회복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

약 먹였으면 나도 편했을 것 같아 새벽 보초도 안 서고 약 먹이고 빨리 낫고 외출도 하고

약을 먹이지 않는 대신 혹시 폐렴이 될까 전전긍긍 이틀 밤을 걸었다.

지금은 내가 휴직 중이라 이렇게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역력을 키우고 싶다

잘했어. 우리 딸 잘했어. 고마워.

원래 계획은… 8월 복직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아직 육아와 일과 가사 양립을 잘 할 자신이 없는 건 두 번째, 세 번째 문제고

이 아이에게 아직 내가 필요한것 같아서..도, 어쩌면 주된 이유는 아닐지도 모른다.

단지 아이의 지금이 너무 아까워서, 너의 생후 1개월부터 지금까지 하나하나 내 마음에 남아 있는데, 지금 이 순간도 커지는 것이 아까운데, 나는 일하러 갈 발길이 닿지 않는다.

순간순간도 커지는 네가 너무 경이롭게 떨어지고 싶지 않아..

아직 내가 견딜만하다는 증거..

결국 휴직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

돈 같은 거 내야… 쓰지 마…

#넷플릭스

요즘 낙… 퇴각 후 넷플릭스로 영화를 한편씩 본다.

미드는 계속 보고 싶을까봐

#퍼펙트 데이트

#가끔 로맨스 #우리 사이에 어느 날 봤어

자퇴하고 이 시간 너무 소중해. 잠을 잘 자는 딸에게도 고마움을…

지금 현재! 지상낙원이 따로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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