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1. 17


지난 월요일 1시간 반 정도 전철을 타고 서울망원역에 도착했다.
쌀쌀함이 느껴지던 날이지만 햇살은 정말 좋았다.

지도를 보았기 때문에 망원역 1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좌회전 한 후 몇 발자국 걸어가서 다시 오른쪽으로 돌면..

평범한 주택가 골목길이 보이는데 여기 작은 책방이 하나 있다.

‘당인리 본발전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8
단인리 본발전소 @danginbook plant


주변 골목에서 당인리 본발전소로 들어가는 곳이 두 군데 있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모습으로

반대쪽(큰길)에서는 이런 식이다.


오전 10시에 오픈할 때 시간에 맞춰 도착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책방 겸 카페다.

건물 밖에서 심상치 않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진하게 풍기는 달콤하고 고소한 쿠키 굽는 냄새.
아늑한 분위기와 많은 책들이 아늑한 기분으로 반겼다.

아나운서 부부 출신인 김소연&오상진 두 사람으로 유명한 곳이다.
카페 겸 책방은 지점이 여러 곳 있어 북구독시스템, 굿즈 판매 등 온라인 서비스에 TV방송까지
김소영씨는현재사업가로방송인으로여러가지활동을하고있는데요.
책을 좋아하고 퇴근후에 서점을 차린것이 인상적이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꾸준히 대중과 소통하는 모습에 관심과 호기심이 생겼다.(나도 구독자 싱)
그런 호기심으로 찾아간 당인리 본발전소.

여기 리뷰나 SNS를 볼 때마다 이게 궁금했는데 출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이렇게 걸려 있다.
이곳의 베스트 10 도서를 매주 소개한다.
마침 내가 궁금했던 책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이 1위로 기뻤다.

대형서점에 비하면 작은 공간이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카테고리별로 크게 나누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조금씩 움직이면서 책을 보는 것이 특징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동그라미로 다락처럼 꾸며진 공간이 있는데
다양한 소품, 액세서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자기계발, 경제, 사회, 전공 등 뻔한 카테고리가 아니라 호기심어린 글귀가 적혀 있다.

책을 좋아하는 이곳 사장이 궤장에 골라놓은 책이라고 생각하자 하나하나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말하는 것이 부끄러울 정도로 책을 많이 읽는 것도 아니고 학창시절에 책을 좋아했던 것도 아닌데
서점 분위기가 좋아서 책 사는 것을 좋아한다.

‘일찍 올 걸’
입구 옆에 있는 문구지만 이곳의 주인인 김소연의 책 가지 말걸 같은 느낌이다.

여기서 사서 읽고 싶었던 책을 찾아서 한 권 얻었다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다른 책들은 다음에 더 천천히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 책을 구입해서 커피를 주문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쿠키를 맛볼 수 있는데, 식당에서 직접 구워내어 구성과 맛이 일품이어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나는 아메리카노 한 잔과 세트의 오리지널 루벤 쿠키를 주문했다.
아침이라 계속 굽고 있는 쿠키의 달콤한 향기가 정말 좋았다.



준비된 커피와 쿠키를 받아들고 계단으로 2층으로 올라갔다.
후기의 몇몇 사진을 보니 2층의 분위기가 궁금했지만 올라가는 계단이라 흥미로웠다.

2층은 이렇게 테이블과 의자로만 이루어져 있다.

큰길로 이어지는 골목길이 보이는 창가.

안으로 들어서면 다른 골목이 보이는 창가 자리도 있다.



2층에도 많은 책들이 놓여 있는데 이는 판매용이 아니라 차를 마시며 편안하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아늑하고 아늑함을 느끼게 한다.

자리 잡고 구매한 거 올려놨어

책방 주인인 김소연 씨와 이재은 아나운서는 MBC 입사 동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둘 다 TV에 나오는 아나운서라서 우연히 알게 돼서
또래 타인에 대한 호기심과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자연스럽게 접하고 있는 방송에서의 모습은 물론
소통하는 개인 채널(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의 모습 덕분에 두 사람의 성향과 생각 등에 이끌렸다.
내친김에 본발전소에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MBC 이재은 아나운서 책 ‘하루를 48시간으로 사는 마법
자기계발서의 하나이지만 그 장르보다는 이재은이라는 분, 아나운서라는 직업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기에 이 책의 소식을 듣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이전부터 라디오 DJ로 현재 8시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 중인 이재은 아나운서는
회사 유튜브 채널에 이어서 개인 채널에 매주 브이로그를 올려주시는데
그 영상을 보면서 솔직하고 담백한 일상은 물론 아나운서는 어떤 직업인지까지 다양한 모습을 접하게 됐다.

커피 한 모금과 쿠키 한 개를 먹으면서 독서를 시작했다.

My times are in your hands.

이 책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질 수 있는 24시간을 48시간처럼 보내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각자 자리에서 주어진 하루를 소중하게 여기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을 되찾기를 바라는 작은 소망을 이 책에 담았다”는 말처럼


아나운서가 되기까지의 이야기, 아나운서의 일과등을 시작으로 어려서부터 갈망하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도전했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인 지금도 꾸준히 도전하고 노력하고 있으며 작은 일에도 소중함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한 사람씩 사람들이 올라와 자리를 잡았는데
다른 카페와는 달리 이곳은 책을 읽거나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 분위기였다.


낮 12시가 가까워지자 창가에는 따스한 햇살이 가득 들어왔다.









누군가와 함께 하는 시간도 좋지만 혼자만의 시간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면서 그런 시간을 잘 이용하는 것에 공감했다.
꿈을 잃지 않고, 구체적이지만 무리하지 않는 계획을 세우고, 다른 사람의 비교와 평가에 흔들리지 않으며,
가끔은 둘 수도 있는 것들을 읽기 쉽게 해주셔서 책이 술술 잘 읽혔다.

어느덧 오후 2시가 넘었다.
오전 내내 조용한 분위기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을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고 불편함은 없었다.
이 책을 통해서 이재은 아나운서를 알게되어 감사하고 있습니다.본 발전소에서 이 책을 구입해서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독서했다는 그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이 책으로 인해 작지만 큰 동기부여와 자극을 느낄 수 있어 감사했다.
우연히 프로필을 보게 됐지만 동갑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생일이 같은 사람을 본 경험이 없는데 이재은 아나운서도 나와 같은 3월 13일이다.

문득 창밖을 보니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다.

기분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고 커피와 쿠키의 향기, 차분한 인테리어부터 창밖으로 쏟아지는 눈을 보니 분위기가 더욱 짙어졌다.



자리 정리하고 1층으로 내려갔다
창밖으로 내다본 폭설 풍경이 아름다웠다.

베스트 10 명단은 새롭게 바뀌어 있었다.


SEE YOU LATER

첫 경험이었지만 분위기 좋은 서점과 카페에서 책을 보고 책을 읽고 커피를 마시며 보낸 시간이 정말 좋았다.

당인리 본발전소 앞마당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햇살이 곱게 내리쬐던 아침과 달리 눈 내리는 오후에는 또 다른 분위기였던 본 발전소.
조만간 다시 찾아가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었다.

전철역까지 가까워서 눈을 맞으며 빠르게 걸었다

이제 1시간 반 정도 전철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